[일요와이드] 바이든, 대국민연설 통해 '승리' 선언…"지금은 치유할 시간"
닷새간 개표 전쟁 끝에 대역전 드라마를 펼친 미국 대통령 선거가 조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로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이 미국의 세계 리더십 회복을 내건 만큼, 국제정세와 함께 한반도 정책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되는데요.
정한범 국방대학교 안보정책학과 교수, 우정엽 세종연구소 미국연구센터장님 두 분 전문가와 미 대선 이후 전망에 대해 얘기나눠보겠습니다.
조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은 내년 1월 20일로 예정돼 있습니다. 하지만 취임까지 거쳐야 할 과정이 남아 있는데요. 백악관에 공식 입성하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나요?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불복을 선언하고 소송에 나서겠다고 밝혀,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재검표와 소송 시도가 국민의 선택을 바꿔놓지 못할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지만, 매듭될 때까지는 갈등이 계속될 텐데요. 혼란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거 같네요? 가장 시급한 게 뭔가요?
이번 대선은 분열된 미국 사회 단면을 보여줬지만 반대로 새로운 역사도 남겼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의 러닝메이트인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이 그렇습니다. 첫 흑인이자 여성 부통령인데요? 인종차별 해소와 남녀평등 과제, 민주주의 진전 등 의미가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트럼프 대통령은 재선에 실패한 단임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는데요.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선, 4년 전보다 730만 표를 더 얻었고 하원 선거에서 공화당 의석수를 더 늘려 아쉽게 느낄 수도 있겠는데요, 미국 공화당 지지자들의 표심 어떻게 읽어야 할까요?
문재인 대통령도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축하했습니다. 공식적인 외교 수단이 아닌 트위터를 이용했습니다. 공식 취임까지는 두 달가량이 남았는데요, 좀 이르긴 합니다만, 바이든 당선인과 공식적인 정상외교 시점은 언제쯤 가능할까요?
바이든 당선인은 오바마 행정부의 부통령을 지냈죠? 그만큼 당시와 비슷한 정책을 유지할 걸로 예상되는데요. 하지만 국제 외교적 상황도 달라진 만큼 차별점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바이든 당선인이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정책을 강하게 비판해왔던 만큼 북미 관계가 어떻게 달라질지도 관심입니다. 오바마 행정부 때의 전략적 인내 정책을 답습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반면 클린턴 행정부의 적극적 관여 정책을 기대하는 시각도 있지 않습니까, 어떻게 전망하세요?
바이든 캠프 외교안보 참모들 중에선 대북 강경파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와 정책 '궁합'을 고려하면 전망이 크게 나쁘지 않다는 것이 중론인데요. 문 대통령의 한반도 운전자론과 평화프로세스 등 정책을 이어갈 발판이 마련될까요?
북한의 반응도 전망해보겠습니다. 지난해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2년 가까이 미국과 소강상태를 보였는데요. 미국의 주의를 끌기 위해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전후로 도발을 감행할 수도 있단 관측이 나오는데, 어떻습니까?
이런 가운데 주중 미 대사관 측에서 중국과 호혜적인 관계를 추구할 거라는 화해의 메시지가 나와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 앞서 중국 왕이 외교부장도 세미나에서 미중 협력이 필요하다고 발언했는데요. 미중 패권 경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지, 갈등 국면이 지속될지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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